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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제테크

[기업분석] 도깨비 같은 회사 팔란티어(PLTR)에 대해서

by 미니몬 2024. 3. 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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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라는 기업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AI 관련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는 지인으로 부터 알게 된 기업인데, 알면 알수록 도깨비 같은 이상하고 신비로운 기업이라고 생각됨과 동시에 미래 어떤 파급력을 불러올지 기대가 되는 회사이기에 공부도 할 겸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팔란티어 소개

    • 국가 : 미국
    • 설립연도 : 2003년 5월
    • 상장여부 : 뉴욕증권거래소(NYSE) 2020년 09월 30일 상장 (티커명 : PLTR)
    • 설립자 : 피터 틸(이사회 의장), 알렉스 카프(CEO), 조 론스데일, 스티븐 코헨, 나단 게스팅
    • 매출액 : 약 19억 달러 (22년 기준)
    • 인원수 : 약 4000명 (22년 기준)
    • 사업내용 : AI 기술을 활용하여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 결정을 지원합니다.
    • 주요고객 : 미 국방부(DoD), 미 중앙정보국(CIA), 미 연방수사국(FBI), 미 국토안보부(DHS), 미 국가안전보장국(NSA), 미 식품의약국(FDA), 영국 비밀정보국(SIS) 등 367곳
    • 공식사이트 : https://www.palantir.com/
     

    Palantir

    Foundational Software of Tomorrow. Delivered Today.™

    www.palantir.com

     

     

    팔란티어는 어떤 회사인가?

    팔란티어의 고객은 주로 미국과 서방권 국가 단위 정보기관의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빅 데이터 프로세싱 기업입니다. 미국 국방부, CIA, FBI 등으로부터 투자와 일감을 받을 정도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팔란티어의 CEO는 “우리는 서방 국가의 번영과 성장을 지원한다. 적대 세력(중국, 러시아 등)에겐 우리의 프로그램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치적인 색이 확고합니다.

     

    특히 2011년 5월 2일, 미군 특수부대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한 저택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는데, 이는 CIA의 수년간의 추적과 팔란티어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정보 수집과 분석을 통해 테러리스트 네트워크와 숨겨진 연결 고리를 밝혀내는 역할을 하며, 빈 라덴 추적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 받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국방부와도 긴밀한 협의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전쟁 중인 국가에서 팔란티어의 AI 군사 전략 기술을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S&P500 편입 조건을 충족했지만 24년 03월 발표에 따르면 아직 편입되진 않았습니다.

    기준을 달성한 만큼 언제든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무슨 서비스를 팔고있나?

    영업 이익, 재무 건전성, 다른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지 점검하고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 고담(Go T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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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담은 각종 범죄, 마약거래, 지하경제 파악, 테러 대비, 금융 사기 등의 대규모 범죄 예방 용도로도 쓰이며, 특히 군사 작전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차량, 선박, 항공기 등에 설치되어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하여 분석하고 시각적으로 제공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원 배치를 가능하게 해 전시 상황에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넵튠 스피어 작전, 러-우 전쟁 등 중요한 사건들에 기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 파운드리(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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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드리는 일반적인 기업용으로 시뮬레이션 엔진을 기반으로 재무, 인사, 물류, 재고 등 기업 내부의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각화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추적,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객체 간 매핑과 쌍방향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새 프로젝트마다 데이터 기반을 처음부터 구축할 필요가 없으며, 기업의 다양한 부서가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운영 관리, 내부 비리 감지, 금융 사기 방지 등 중앙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사내 재정의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아폴로(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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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란티어는 고담과 파운드리를 위한 SaaS형 플랫폼인 아폴로를 제공하여, 고객이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 및 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로 인해 고객이 한 번 팔란티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데이터 분석 결과의 차이와 사내 적용 과정의 길이 때문에 다른 제품으로 쉽게 전환하기 어려운 락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아폴로는 다양한 환경에 지속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확장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시스템 테스트, 자원 관리, 최신 기능, 보안 업데이트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와 IBM 클라우드 등의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주요 고객층은 국방비를 많이 지출하는 일부 정부 기관과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이며, 이는 고객 범위를 어느 정도 한정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조는 한 번의 수주로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유리하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객 유치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을 때 대체 불가한 사업 모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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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P 플랫폼은 기업들이 자체 프라이빗 네트워크 내에서 사내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 및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데이터 접근 범위를 설정할 수 있으며, 특정 프롬프트(질문)에 대해 다양한 자료(답변)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ChatGPT의 성공 이후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 내부 데이터의 스크래핑이나 크롤링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자세한 제품들이 궁금하지 않다면 Pass ~~

     

     

    내가 생각하는 비전

    1) 비범한 창업주들

    피터 틸(Peter Thiel) 페이팔(PayPal)의 공동 설립자이고, 페이팔 마피아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틸은 독일 출생의 미국 기업가, 벤처 캐피털리스트, 헤지펀드 매니저입니다.
    페이팔을 eBay에 매각한 뒤 상당한 이익을 얻었고, 이 자본을 바탕으로 그는 2004년 벤처 캐피털 회사인 Founders Fund를 공동 설립하였습니다. 여기서 페이스북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기술 산업과 자유주의 정치 철학에 대한 그의 견해로 유명하며, 여러 기술 스타트업과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하여 기술 산업 내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틸은 또한 여러 베스트셀러 책의 저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Zero to One: Notes on Startups, or How to Build the Future"는 스타트업 창업과 혁신에 관한 그의 철학과 조언을 담고 있어 많은 창업가와 기업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알렉스 카프(Alex Karp)는 미국의 사업가로,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카프는 특히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보의 가치 창출과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에 대한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의 리더십 아래 팔란티어는 국방, 정보기관, 공공 안전,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카프는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바탕으로 팔란티어를 이끌며, 데이터 기술이 사회와 정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스티븐 코엔(Stephen Cohen)기업가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팔란티어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코엔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했으며, 팔란티어 설립 전부터 뛰어난 프로그래밍 능력과 기술적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팔란티어에서 코엔은 특히 제품 개발과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회사의 초기 성장과 제품 방향성 설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초기 프로토 타입을 2달 정도 만에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의 기여는 팔란티어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 처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이었습니다. 


    2) 자본력과 기술력

    ▶ 자본력
    팔란티어는 설립 초기부터 실리콘 밸리의 유명 투자자들과 벤처 캐피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초기 투자자 중에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의 투자 회사인 파운더스 펀드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공개 시장에서도 자본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상장 이후에도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약 530억 달러(한화 70조)에 달하며,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연구 개발과 글로벌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기술력
    팔란티어의 기술력은 주로 데이터 통합, 분석, 시각화 분야에서 두드러집니다. 고도로 발달한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모델을 사용하여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서 유용한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팔란티어의 주요 제품인 고담(Gotham)과 파운드리(Foundry)는 각각 정부 기관 및 상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높은 최적화와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팔란티어를 국방, 정부, 금융,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3) 미국 주요 기관들의 신뢰

    기업, 국가 기관의 민감한 내부 데이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업체 선정에 신중할 것입니다.

    애초에 진입장벽 자체도 높은 분야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대형 정보기관들과 계약을 선점했던 기업인 팔란티어를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팔란티어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다른 기업에 비해 좋은 의사결정을 하지 못해 이익을 적게 보는 것으로 그치겠지만, 

    팔란티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는 다른 국가에 비해 안보 및 경제적 측면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으며,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와 같은 고급 데이터 분석 및 정보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는 국가는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 리스크 관리, 그리고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게 되어, 국가 안보 강화와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업, 기관, 국가에서 팔란티어의 고객이 되는 날을 예상해 봅니다.


    4) 종합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계실 텐데요.

     

    그 이유는 AI 사업의 발전으로 인한 GPU 인프라 구축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엔비디아를 간직하고 있다가 500불이 되기 전에 고점인 줄 알고 팔았지만, 지금 사기엔 너무 무섭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CEO)이 강조하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업, 국가 단위 AI 인프라 구축이 완료된 뒤에는 AI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한 추론과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즉, 앞으로 전 세계는 AI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니 엔비디아 사라!!라고 하는 것인데,

    뒤에 말한 데이터 분석 기술은 팔란티어가 거의 독점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칩이 지금은 엔비디아가 만들고 있는 GPU가 성능이 좋다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혁신은 한순간이니까요.

     

    그에 비해 팔란티어만큼 국가 단위 클라이언트와의 입지가 굳건한 기업이 있을까요?

     

    특히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고객에 최적화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팔란티어는 기존 고객들 또한 꽉 붙잡고 있으며, 앞으로 고객층을 넓혀 일반 기업들에게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보았을 때 충분히 성장 전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식 사도 괜찮을까?

    이렇게 글을 쓴 의도는 이 질문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기업이고 이러한 일을 하고 이러한 전망이 있는 회사인데 주식을 사도 되는 것이냐?!

     

    차트를 보면 21년도 초 저금리 시절 $45 까지 올랐다가 23년도 $5.8 를 바닥으로 다시 반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2024/03/07 기준) 주당 $25~26 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https://m.stock.naver.com/fchart/foreign/stock/PLTR.K

     

    단기간 빠른 성장세에 있는 기업이며, PER(주가수익비율), EPS(주당순이익) 등 지표는 고평가 되어 있고, 낮은 수익성을 올리고 있는 회사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분명 숫자 너머에 있는 가치가 있는 회사인 것은 맞으나 의결권의 80%를 경영진이 쥐고 있는 점과 정치적인 성향이 확고한 점, AIP 서비스가 내부 데이터의 학습으로 한정된 점 등등 다루지 않은 문제점들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시면 주가가 저렴한지 의문이라는 내용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나무위키

     

     

    그래서 주식을 사도 괜찮을까?

    정답은 저도.... 모르겠어요ㅠㅠㅠㅠ

     

    많은 전문가 분들이 분석한 내용 중 비관적인 내용들을 보면 크게 3가지로 정리됩니다.

     

    1) 비즈니스가 SI 형태라 회사의 인력이 파견되어야 하는데 이는 사업 확장에 제한이 있지 않나?

    2) AI 발전에는 필연적으로 데이터가 필요한지만 고객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팔란티어는 발전에 한계가 있지 않나?

    3) 데이터를 의미론적 계층(Ontology Layer)에서 본질을 잘 파악하는 것이 팔란티어만 가능한 것인가?

     

    사실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그 누구도 답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마 팔란티어 CEO도 명확한 답변보다는 미래형으로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도저히 모르겠어서 저는 매월 조금씩 모아가고 있으며,

    팔란티어라는 회사를 널리 널리 알리고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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